Belching Beaver X Deftones - Phantom Bride
Belching Beaver X Deftones - Phantom Bride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IPA입니다.
벨칭 비버 양조장(Belching Beaver Brewery)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2012년에 설립되어 샌디에이고 지역 내에 지점을 5곳으로 늘리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루어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로고는 말 그대로 트림을 하고 있는 비버의 모양새인데
벨칭, 비버, 브루어리, 세 단어 모두 B로 시작하여
두괄식 라임으로 재미있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슬로건은 'DAM GOOD TIMES'로
비속어인 Damn을 비버의 집인 Dam(댐)으로 표현했다는 것도 매우 인상 깊네요.
댐나 좋은 시간!
다들 이렇게 사진 찍으시더라고요. 인스타 감성.
Deftones? Phantom Bride?
이 맥주는 데프톤즈라는 캘리포니아 주의 새크라멘토 출신의 밴드의
정규 8집(2016)의 수록곡인 Phantom bride와 동명의 맥주입니다.
아무래도 주 단위 지역사회가 잘 이루어진 미국이니
같은 주의 재기 발랄한 브루어리와 함께 콜라보를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밴드 Deftones
Robinsons 브루어리의 The Trooper
데프톤즈의 리더인 치노 모레노의 인터뷰 중에서는
영국의 "The Trooper"라는 맥주를 보며
자신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맥주를 만드는 것에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The Trooper"는 영국 대표적인 밴드인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첫 번째 앨범인 Peice of Mind(1983)의 The Trooper라는 곡과 이미지를 차용해
영국의 로빈슨 브루어리(Robinsons brewery)에서 제조하여 판매된 맥주입니다.
로빈슨 브루어리의 175주년 기념 맥주이자 영국의 대표 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맥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언 메이든의 멤버들이 직접 맛이나 제조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웠다고 말하면서,
본인들의 콜라보레이션 맥주에는 본인이 직접 맛과 향을 상상하고 조율하여
실제 맥주의 결과물에도 본인이 참여하였다는 사실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표현합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한정수량에서 연중 생산으로 바뀌었는지 마셔봅시다.
첫 콜라보레이션인 이 팬텀 브라이드 이후에도 sweve city 와 digtal bath 등
현재까지 계속해서 협력하여 맥주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사실 팬텀 브라이드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한정수량만 제작하기로 했지만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계속해서 연중 생산하기로 하였습니다.
sweve city 와 digtal bath 이미지
마셔봅시다.
미국식 IPA!
옅은 오렌지빛이 나며 탁하지 않은 맑은 색입니다.
적혀있는 내용상 IBU는 70이고 알콜도수는 7.1%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생각보다 쓰지 않고 알콜향도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릴로, 시트라, 심코와 모자이크 홉의 조화라고 적혀져 있는데,
각각의 향을 느끼기엔 저의 능력이 부족하지만,
화려한 홉향은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향이 가득합니다.
벨칭비버에서 이전에 보여주었던 호피호피나잇과 같은 뉴잉과 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꽤나 호피한 스타일입니다.
확실히 마시기 좋은 맥주입니다.
쓰지 않고 적당한 탄산감에 목넘김도 좋았습니다.
맥주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같이 시음하였는데,
'맛있다'라고 평을 하는 것을 보니, 다양한 층을 아우르는 맥주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