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봉하는 음악영화 4편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브이티쥐입니다.
얼마 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했었지요. 저희가 포스팅했던 보헤미안 랩소디가 남우주연상,편집상,음향믹싱상,음향편집상을 받으며 다소 논란이 있긴 했지만 밴드를 다룬 전기영화로서는 엄청난 기염을 토했습니다.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도 천만관객 가까이 흥행성적을 올릴 정도의 열렬한 호응으로 MBC 에서는 퀸의 라이브에이드 공연 실황을 방영할 정도였으니까요. 2019년에도 음악영화의 선전을 이어갈만한 작품이 몇가지 보여서 소개를해볼까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팅 보러가기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 4편의 선정 기준은 현존하는 아티스트를 다룬 영화로 정했는데요.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작품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 같고, 저희 브이티쥐를 찾아주시는 많은 아티스트분들이 하루하루 빡센 작업도 좋지만 가끔씩 이런 실제 아티스트를 다룬 영화들도 챙겨 보시면서 마음에 불을 지펴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2019년 개봉예정 음악영화
로켓맨 (ROCKETMAN)
킹스맨 시리즈의 갤러헤드로 친숙한 태론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로켓맨은 동명의 노래의 주인공 엘튼 존 (ELTON JOHN)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영화 감독은 덱스터 플레처,사실상 브라이언 싱어가 중간에서 해고 된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출을 마무리 지었으니 연달아 음악영화를 연출하는 셈입니다. 영화계의 브리티쉬 인베이전을 노리는 걸까요? 태론 에저튼과는 괴짜 스키 점프 선수의 실화를 다룬 [독수리 에디]에서 만나 두번째 협업입니다. 엘튼 존이 직접 태론 에저튼을 자신의 역할로 추천했다고 하는데, 일전에 태론이 영화 [SING] 에서 고릴라 조니 역할로 "I'm Still Standing"을 부른적도 있으니 갑작스런 추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왼쪽 엘튼 존, 오른쪽 버니 토핀
엘튼존은 작사를 하지 않는걸로도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영화의 내용은 엘튼 존이 영혼의 단짝 작사가 "버니 토핀"과의 만남 이후로 "레지널드 케네스 드와이트"가 음악생활,마약중독,성정체성 등의 대외적인 혹은 개인적인 방황을 극복 나가며 세계적인 아티스트 "엘튼 존"이 되어가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뇌피셜은 금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니 차차 공개되는 정보를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2019년 개봉예정 음악영화
예스터데이 (YESTER DAY)
두번째 개봉예정작은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은 생각해보았을 발칙한 상상을 풀어나가는 영화 [예스터데이]입니다. 만약 세상에 비틀즈가 사라진다면? 그런 세상에서 나만이 비틀즈의 수많은 명곡들을 알고있다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그런 내용을 담은 영화입니다. 저희 브이티쥐 멤버들끼리도 이 영화의 트레일러를 보면서 만약 세상에 너가 훔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어떤 아티스트로 할래? 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간단한 시놉시스만으로도 밤새워 이야기 꽃을 피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제임스 코든도 나오고 에드 시런도 나오고 까메오들도 쟁쟁합니다.
"HEY DUDE" ㅋㅋㅋ
[트레인스포팅],[28일 후],[슬럼독 밀리어네어],[127 시간] 등등 수많은 명작 제조기 대니 보일 감독의 연출에 [러브 액츄얼리],[비긴 어게인]의 각본가 리처드 커티스의 각본이니 재미는 의심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 2019년 개봉예정 음악영화
로드 오브 카오스 (LORDS OF CHAOS)
실은 이 영화를 음악 영화로 구분해야 할지 스릴러 영화로 구분해야 할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하지만 메탈 팬들에게는 끔직한 사건을 되짚어보는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카운트 그리쉬나크의 유로니무스 살인사건과 교회방화사건 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죠. 카운트 그리쉬나크가 누구냐면 그 유명한 "BURZUM" 입니다. 블랙메탈의 일종의 아이콘(?) 이자 살인자,방화범 입니다. 밴드 MAYHEM의 멤버 유로니무스를 살해한 사건과 그가 교회를 방화하고 잿더미만 남은 교회터 사진을 찍어 앨범 자켓으로 남긴 사건은 메탈계를 떠나 노르웨이를 뒤집어 놓은 아주 유명한 사건이죠. 영화 트레일러에서도 이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방화한 뒤 이렇게 앨범자켓으로...
이 영화의 감독은 조나스 애커룬드.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매즈 미켈슨 주연의 액션영화 [폴라]의 감독이며 밴드 BATHORY의 멤버이자 쟁쟁한 CF 감독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입니다. 당장 생각나는 뮤직비디오 하나만 말씀드리면 마룬5 의 "Move Likes Jagger" 도 조나스 애커룬드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엄청난 턴힐 이력이 있는 감독이죠. 종종 보이긴 합니다 밴드에서 DJ로 전향을 한다던가 판매원에서 성악가가 된다던가 하는 일 말이죠. 그 중 에서도 손에 꼽히는 극적인 업종전향이력을 보여주는 능력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트레일러의 썸네일을 자세히 보면 누군가 어렴풋이 보이지 않나요? 주연이 맥컬린 컬킨의 동생 로리컬킨 입니다.
네번째 2019년 개봉예정 음악영화
더 더트(THE DIRT)
트레일러 내내 흘러나오는 파워풀한 사운드. "Kickstart my Heart" 의 주인공이자 LA메탈의 아이콘 "머틀리 크루"의 자전 영화 THE DIRT 입니다.
머틀리 크루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곧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될 예정입니다. 에미넴에게 거하게 어그로를 끌어서 화제가 되었던 머신건 켈리가 원조 어그로꾼 토미 리의 역할을 맡아 더욱 흥미가 가는 영화입니다. 트레일러를 보아서는 머틀리 크루가 얼마나 사고를 치고 다녔는지 보여주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차사고에 약물사고에... 이번 영화에서 머틀리 크루의 신곡도 공개 될 예정이니 머틀리 크루의 팬들은 필청입니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어그로의 어그로에 의한 어그로를 위한 영화] 라고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밴드와 배우, 감독까지 모두다 어그로꾼입니다. 감독 제프 트레마인은 "잭애스"의 멤버이자 잭애스 영화만 8편을 연출한 사람입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지...
영화를 소개하고나니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영화에 나온 마이크를 간단히 소개해야겠습니다.
우선 예스터데이에서 주인공이 열심히 비틀즈의 음악을 녹음하는 장면의 이 마이크는 어떤 마이크일까요?!
젠하이저의 MK 4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자 다음!
로켓맨 트레일러의 이 장면에 잠깐 나온 마이크는 무엇일까요?!
사진 속 여자가 들고 있는 노이만 마이크는 실제로 엘튼 존이 사용한 마이크
NEUMANN 사의 U87 과 U67 로 보입니다. 시대상을 고려해보면 빈티지 U87과 빈티지 U67입니다. 언제나 스튜디오에서 사랑받는 마이크이지요. 실제로 영국에서 쟁쟁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트라이던트 스튜디오에서 비틀즈,데이비드 보위,엘튼 존,롤링 스톤즈, 퀸이 사진속 여자가 들고있는 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브이티쥐에서도 노이만을 판매합니다.
이상으로 2019년의 음악영화 4편을 간단하게 소개드렸는데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도 있고 끔찍한 사건을 다룬 영화도 있으니 취향 껏 골라서 감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영화가 2019년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바통을 이어받아 재미와 작품성으로 화제가 될 지 궁금해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