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쥐

오늘의 시음 - 세인트루이스 크릭 (st.louis Kriek)

오늘의 시음 맥주는

벨기에에 위치한 브루어리인 van honsebrouck에서 생산하는

세인트루이스 크릭 (st.louis Kriek)을 마셔보았습니다.

이 맥주는 람빅의 한 종류인 괴즈에 체리주스를 1/4 정도 넣어 6개월 동안 숙성시킨 맥주입니다.

알콜 도수는 3.2도로 높지 않고 달콤 새콤한 맛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 맥주를 시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크릭을 수호하는 울트라맨과 더프 비어 병따개.

시음 자는 4명, 각각 훈자, MOZ, 88, 이씨로 각자 모두 취향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각자 간단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훈자 - 피규어 아티스트이자 위스키 애호가.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MOZ - 넓은 알콜 취향. 가벼운 맥주부터 양주까지 모두 좋아함. 본업은 작곡가.

88 - 자가 양조를 취미로 가짐. 꿈은 헤드 브루어. 맥주만 좋아함.

이씨 - 현직 개발자. 술을 즐겨마시지 않으나 잘 마심.

이 4명의 시음평을 녹취록 형태로 기재해 보겠습니다.

250ml를 4잔으로 나누었더니 눈곱만큼 나누어졌다.

람빅과 크릭이란?

훈자 - 자 그래서 이 맥주가 뭐라고?

88 - 크릭이라는 것은 벨지안 람빅의 한 종류로.... 아 이제 또 이 람빅이 무엇이냐 하면..

MOZ - 요점만 간단히.

88 - 인공 효모가 아니고 자연 효모를 통해 만든 쿰쿰하고 시큼한 맥주를 람빅이라고 해.

거기다가 체리를 첨가하면 "크릭" 이 되는 거지!

이씨 - 와인 같은 건가?

88 - 뭐 다르긴 하지만 비슷하기도 할 수도 있고... (사실 그는 와인을 잘 모른다.)

네온사인 조명 덕분에 후보정으로 최대한 원래와 비슷한 색감을 내어보았다.

색깔은?

이씨 - 되게 예쁜 색이네.

훈자 - 루비색?

MOZ - 맞아. 되게 빨갛네.

88 - 빠빠빠빠 빨간 맛~ 궁금해 허니~

이제 마셔보자.

맛은?

이씨 - 어우. 시다. 셔.

훈자 - 와 진짜 시네.

MOZ - 근데 뒤에는 진짜 단데?

88 - 가당을 많이 했나 보네. 근데 베이스가 좋은가 봐. 되게 시큼하고 달달하고 마시기 좋은데?

이씨 - 여자들이 좋아하겠다.

훈자 - 음.. 내 스타일은 아닌데? 저번에 이것보다 부담 없는 크릭을 마셔본 것 같아.

MOZ - 맛있는 체리 사탕 같기도 하고. 괜찮은데? 여름에 가볍게 마시기 좋을 것 같아.

이씨 - 버니니 같기도 하고. 조금 더 단 것 같긴 하지만.

88 - 응. 진짜 가볍게. 갈증 날 때 마시기도 좋고.

MOZ - 몇 도짜리야?

88 - 3도쯤?

이씨 - 3.2도네

훈자 - 올~ 비슷하게 맞췄는데~

잘 마셨습니다.

총평

갈증 나는 여름밤, 당신이 새콤달콤한 한 잔이 필요하다면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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