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웍스 본사에서 브이티쥐에 방문해 Reference 4 제품 시연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녕하세요! 브이티쥐입니다.
어제 저녁에 브이티쥐로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Sonarworks의 본사에서 Gints Mednis 씨가 소나웍스 레퍼런스 4 제품 시연을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일단 Sonarworks에 대해 먼저 소개해 드리자면 라트비아에 본사를 둔 회사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룸 환경을 측정한 후,
불필요한 대역을 정리해 스피커로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또한, 헤드폰에서 들리는 소리를 지금 내가 스피커로 들리는 소리와 같게 만들어 주어,
작업 후 작업물에 대한 확인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저층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소나웍스에서 브이티쥐를 방문해 시연을 하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차근차근 들었던 내용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Gints 씨는 시연을 위해서 시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가방에 넣어 오셨습니다.
가방에서는 노트북과 RME Babyface Pro, 그리고 소나웍스에서 제작한 측정용 마이크 XREF20,
베이어 다이나믹과 소니 헤드폰까지 시연에 사용되는 장비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혹시 몰라서 준비한 아투리아의 오디오 퓨즈도 보이네요 ㅎㅎ
소나웍스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측정을 해야만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스템 와이드로 사용 시 현재 Avid 제품군에서는 오류가 있어 사용하기는 힘들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RME Audio의 제품군이 측정 시 오류가 나는 문제도 있었지만 이는 해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Gints 씨가 어떤 스피커로 할지 물어오셨습니다.
PMC, Focal 두 제품 다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원하는 스피커를 골라달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비엘에스에서 수입하고 계신 Focal 스피커를 사용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이렇게 해서 모든 세팅이 끝나고 시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Reference 4를 시작하고 마이크와 인터페이스가 연결이 되어있는지
그리고 스피커가 올바른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을 합니다.
프로그램 자체에서 Left, Right로 소리를 번갈아 내주며 확인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소리를 마이크에 쏴 거리 측정을 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Focal의 스피커 간의 거리는 194cm라고 측정돼 나왔는데 정확했습니다. !!
여기서! 굉장히 좋은 꿀 팁을 알게 되었는데요.
측정 시 항상 Stand를 사용하여 같은 높이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Stand가 필요하냐고 물어봤더니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스탠드를 사용하게 되면 자연스러운 소리의 측정이 힘들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가 머리를 고정된 상태로 소리를 듣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위아래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팔을 곧게 핀 상태에서 측정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측정이 돼서 좋은 결과를 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알맞은 높이를 설정한 후 손을 곧게 펴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략 60여 개의 포인트를 왔다 갔다 하면서 측정하게 되는데 꼭 화면에 표시되는 원 중앙에 위치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측정을 완료하는 데까지 8분여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Gints 씨는 룸의 컨디션을 하이와 미들은 괜찮은 상태라고 예상하셨고
녹음 부스 쪽 유리의 영향을 받아 로우 쪽에 문제가 있을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상은 딱 들어맞았고
400Hz 쪽이 2dB 정도 부스트 되었고 100Hz 부분에서 -6db 정도 컷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 값을 저장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플러그인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에이블턴을 실행시키고 소나웍스를 적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소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저희 스튜디오의 측정값 아니고 다른 룸이지만 설명을 위해 소나웍스의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SR이라고 쓰여 진 부분의 On/Off 스위치를 눌러 소리의 비교가 가능케 하였습니다.
아웃풋의 헤드룸도 설정이 가능하며, 특히 재밌는 부분은 Zero Latency라고 되어있는 부분입니다.
저 부분에서 Zero Latency와 Linear Phase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Zero Latency는 레코딩 시 Latency를 최소화해주는 기능이지만
Zero Latency를 키게 되면 로우 영역의 모니터가 많이 손실되었습니다.
믹스를 하면서 쓰게 된다면 Linear Phase에 놓고 사용을 하셔야만!
100%의 소나웍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본래의 방에서 듣던 소리와 너무 이질감이 들어 작업 시 힘들 수도 있어
Dry/wet 기능도 넣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청음은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곡으로 하였습니다.
Gints가 생각하기에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곡이 다이내믹이 풍부하여 소나웍스의 기능을 더 잘 들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비교 청음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튜디오 에디션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이제 헤드폰 에디션으로 들어가 비교 청음을 해보았습니다.
헤드폰 에디션 안에는 시판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헤드폰 Frequency Response가 측정이 되어 있습니다.
Gints가 가져온 표에는 에어팟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글씨가 작아 안 보이지만 엄청 많은 헤드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rue-Fi 모델과 레퍼런스 4 에디션에 지원되는 헤드폰의 종류는 조금 다릅니다.
믹싱이나 음악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헤드폰은 레퍼런스 4에 대부분 나와있었습니다.
Gints가 가져온 헤드폰 베이어 다이나믹을 가지고 레퍼런스 4 헤드폰 에디션을 청음 해 보았습니다.
이번 청음에서 중요한 점은 스피커에서 나오고 있는 소리가 헤드폰에서도 동일하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왜 중요한가!! Gints가 바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중국을 방문해 소나웍스를 사용하고 있는 아카펠라 그룹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얘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 엔지니어가 어려운 점을 겪는 것이 멤버 5명에게 믹스된 파일을 보내면 각각 다른 환경에서 믹스된 음원을 듣기 때문에
멤버 마다의 요구 사항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멤버는 하이를 올려달라, 한 멤버는 목소리가 작다는 등 5명이 각각의 의견을 내 골치가 아픈 것이었죠.
그래서 Gints는 멤버들에게 레퍼런스 4 헤드폰 에디션을 선물하여 각자의 환경에서 모니터 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멤버들은 스튜디오와 비슷한 음원을 자신의 환경에서 듣게 되고 모두 만족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점이 소나웍스를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스튜디오에서 듣던 소리를 내 집에서 내 헤드폰을 갖고 거의 똑같은 음원을 듣게 되는 것!
이것이 소나웍스가 생겨난 이유이자 전 세계를 돌며 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이유였습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헤드폰에 대한 Frequency Response가 기록된 소나웍스를 통해
내가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소리를 어디서나 똑같이 듣는다는 점이죠.
소나웍스가 보급이 되어 일반인들에게도 사용되기 시작한다면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음원을 내 방에서 헤드폰을 통해 듣게 되는 상황이 되어
제작자와 리스너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죠.
정말 설명한 데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와 헤드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비슷하게 들렸습니다.
베이어 다이내믹은 비싸고 좋은 헤드폰이니 이번에는 저렴한 Sony 헤드폰을 갖고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가격이 4만 원 정도 되는 Sony MDR-V150 모델이었습니다.
시연 소감은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진짜 저렴한 헤드폰에서 들려줄 수 없는 열린 소리와 스테레오 이미지를 한순간에 얻게 되었습니다.
놀라웠죠. 진짜 꼭! 데모 다운로드해서 사용해보시길 강! 추! 드립니다.
21일 동안 사용 가능하니 꼭 사용해보세요 ~
이렇게 시연이 마무리되고 Gints는 왜 소나웍스를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끊임없이 내놓았습니다.
그러던 중 굉장히 재밌는 소식도 들려주었습니다. ㅎㅎ
아직 공개하면 안 되기에 ㅎㅎ 비밀로 하고 공개되었을 때 그때 다시 한번 이 사진과 함께 블로그 하겠습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시연은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Gints가 다행히 저희 매장과 스튜디오를 너무 좋아해 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Gints에게 한국에서 좋은 기억과 추억만 갖고 돌아가 저희를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한국 엠비션 브루어리에서 만든 꽃신과 헬레스 라거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희 매장에 있던 소나웍스와 제품과 함께 시그니쳐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 좋은 제품입니다.
룸 트리트먼트(방음이나 흡음)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분들께 너~~무!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제품에도 쓰여있듯 내 사운드에 자신감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제품입니다.
현재 브이티쥐에서도 참 잘 나가고 있습니다.
가격 등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사진 클릭해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비엘에스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